홍준표, 나경원 또 저격 “버티면 추해…그만 내려오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그간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 더는 버티면 추해진다”며 당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더는 참고 볼 수가 없어 충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책임은 결과 책임”이라며 “2011년 12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관련 없는 최구식 의원의 운전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 때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졌을 때도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이뤄진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 ‘패스트트랙 피소’, ‘맹탕추경 합의’ 등을 언급하면서 “아무 대책 없이 면면에 급급하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문제에도) 아직 미련이 남아 황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보려고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고 실효성 없는 국조‧특검까지 거론하며 자리보전에 급급해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비리덩어리 조국 임명 하나 못 막으면서 국조‧특검한다고 현혹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하느냐”며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지난 4일에도 홍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한 나 원내대표를 향해 “무슨 약점이 많아서 그런 합의를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마치 조국 임명의 정당성을 확보해 주려는합의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더는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