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0/154b554d-29ca-44bb-bd72-038d8e8d555d.jpg)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과 이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각각 친문·비문 진영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탓에 양 진영 지지층 간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트위터 계정 ‘혜경궁김씨(@08__hkkim)’ 등 숱한 논란을 빚었다. 이 지사에 대한 전 의원의 탄원서 제출이 정치권의 관심을 끈 이유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 당의 경기지사인 만큼, 이 지사의 정책이 중단 없이 잘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신 것으로 안다”며 “이 지사 측으로부터 먼저 요청이 왔다”고 전했다.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했던 이재명·전해철 당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해 4월 7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경기노사정 등반대회에서 노조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전해철 의원실=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0/f14003f2-a097-4cf7-926f-fe7c75688134.jpg)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했던 이재명·전해철 당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해 4월 7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경기노사정 등반대회에서 노조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전해철 의원실=뉴스1]
전 의원이 이 지사 측의 요청에 펜을 든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전 의원과 이 지사는 이날 경기지사 공관에서 김진표(경기 수원무·4선)·정성호(경기 양주·3선)·박광온(경기 수원정·재선)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저녁 식사도 함께했다. 한 번 무산됐던 만찬을 전 의원의 제안으로 재추진해 가졌다.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된 이 날 만찬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각 지지층 간 화합과 단결을 위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전 의원과 이 지사는 원래 서로 평소에 전화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데, 지지자 중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열혈 지지자들에게도 ‘우리는 함께 가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를 주로 나눴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연구원=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0/848ad8c2-67c2-4a8b-9d86-4ec66050d4bc.jpg)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연구원=뉴스1]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