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대북제재와 관련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2/289d5e22-3e1b-486f-842c-56c5bbcfd109.jpg)
지난 9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대북제재와 관련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민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American Oversight)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확보한 이메일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밀 정보가 든 이메일을 보내면서 비기밀 자료용 전송 시스템을 썼다.
북한이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는 ICBM급 시험발사에 나서 유엔주재 미국대사로서 대응 성명을 준비하는 시점이었고 성명 초안을 마련한 참모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상황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비기밀용 전송 시스템을 사용한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다음날 참모에게 쓴 이메일에서 "(기밀용 시스템의) 비밀번호를 찾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아메리칸 오버사이트'의 오스틴 에버스 국장은 데일리비스트에 "헤일리 전 대사는 비밀번호를 업데이트하는 게 불편하다고 여겼을 수 있지만 불편은 보안 규정을 에둘러가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2/24b7a0ef-e55b-4279-9ddb-30ace5f57a25.jpg)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국무장관이었던 클린턴 후보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전·현직 직원 130여명의 이메일을 조사한 사실이 최근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 반(反) 트럼프 진영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