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기업 매출액, 순이익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러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62조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해마다 늘다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순이익도 66원으로 7.9원 줄었다. 기업들이 1000원어치를 팔면 66원을 최종적으로 손에 쥔다는 얘기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110.8원을 남기는 괜찮은 장사를 했다. 제조업(83.4원)·정보통신업(75.4원) 등도 타 업종보다 더 남겼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로 관련 업종의 수익성이 괜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주요 분포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외 자회사는 9156개로 전년 대비 5% 늘면서 2년 연속 증가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국외 자회사를 늘렸는데, 국내 기업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외 자회사는 국가별로는 중국이 2737개(29.9%)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미국 1164개 (12.7%), 베트남 1000개(10.9%) 순이었다.
지난해 주력 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 중 사업을 축소한 기업은 325개(45.5%) 기업은 ▶국내외 경기불황 ▶기업경영 효율화 ▶생산비용 증가 등을 축소 배경으로 꼽았다. 주력사업을 이전한 86개(12.0%) 기업은 ▶생산비용 절감 ▶새로운 판로개척 등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을 확장한 기업은 42.5%인 304개였다.

주력사업 축소, 이전 주된 이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