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세종대도 우주과학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세종대의 우주과학 분야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3.15, 사회과학 분야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2.74로 각각 분석됐다. 이에 비해 경제·경영 분야에선 국내 모든 대학의 영향력 지수가 세계 평균(1.0) 이하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고려대 경제·경영 분야 교수들이 낸 국제학술지 논문은 507편. 논문 수 기준으로 1위였다. 하지만 이들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0.78이었다. 서울대(477편, 0.77)·성균관대(350편, 0.90)도 논문 수는 많았으나 영향력 지수는 높지 않았다.
김진우 클래리베이트애낼리틱스 한국지사 대표는 “일부 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의 연구 수준을 따라잡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연구의 질보다 양에 치중하는 듯하다. 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 등은 한국보다 논문 수는 훨씬 적지만 질적 수준은 매우 높다. 논문 건수 늘리기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CNCI(Category Normalized Citation Index)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 한 논문의 피인용 수를 주제분야, 출판연도, 논문종류를 고려해 정규화한 값이다. 단순히 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만 따지면 학문 분야별 특성이 무시될 수 있다. 특정 분야에선 피인용 수 자체가 낮아 타 분야 논문과 단순 비교할 수 없어서다. 논문 수가 몇 편 안 되는 대학의 값이 높게 나오는 문제를 고려해 분야별 논문 수가 100편 이상인 국내 대학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강홍준 기자 kang.hong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