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조폭이 연루된 감금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당시 감금 사무실로 알려진 장소다. [사진 제보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3/d5943630-2b7f-46cc-bc4c-6fc85ef509be.jpg)
현직 경찰 간부가 조폭이 연루된 감금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당시 감금 사무실로 알려진 장소다. [사진 제보자]
"형사고소하려 허위진술 강요"
군납업체 자격을 잃은 뒤 경영난에 시달리던 정씨는 자회사 대표인 장씨의 또 다른 사업체에서 이권을 행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게 장씨 측 주장이다. 이를 위해 장씨의 회사 간부를 감금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장씨 측은 “정씨가 장씨를 형사 고소하려 직원을 감금한 뒤 불리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정씨와 장씨는 과거 수년간 친분이 두터웠으나 사업투자 문제로 현재는 사이가 크게 틀어진 상태라고 한다.
![경찰 이미지.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3/d1807943-f867-4c0a-b1e9-b4030ca9b17f.jpg)
경찰 이미지. [뉴시스]
"동석한 경찰 간부 진술서 작성"
자회사 직원은 다음날에도 또다시 같은 장소로 끌려가 협박에 의한 허위 진술을 이어갔다는 게 장씨 측 설명이다. 경찰 간부 역시 “수정할 부분이 있다”며 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는 “모 지방경찰청 광수대 소속 직원을 입건한 상태로 지난 19일 ‘감금이 이뤄졌다’는 장소 등을 확인하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원이 실제 연루됐는지, 혹시 연루됐다면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