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림팩’에 참가한 함정들이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당시 훈련엔 태평양 연안 22개국의 수상함 89척이 참가했다. [해군 제공]](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7/17/4cd4ad27-b778-406a-acfd-ba3e37a3ffea.jpg)
2012 림팩’에 참가한 함정들이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당시 훈련엔 태평양 연안 22개국의 수상함 89척이 참가했다. [해군 제공]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기동부대 사령관(CTF)을 맡아 다국적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함정을 지휘한다. 훈련은 해양차단 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수함전, 수상전 등으로 이뤄진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관해 격년제로 열리는 훈련이다. 태평양 연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향상,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 증진 등을 목표로 훈련을 벌인다.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이스라엘 등 다른 지역의 나라도 참관단을 보낸다. 한국은 1990년 이후 올해가 16번째 참가다.
2018년에는 27개국이 함께 훈련을 했다. 올해 훈련의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미국은 25개국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이스라엘ㆍ뉴질랜드 등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러자 미국도 올해 훈련을 건너뛰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일본의 설득에 강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에 “이럴 때야말로 어떤 형태로라도 (훈련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코로나19에도 중국군이 해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은 2014년과 2016년 림팩의 초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중국이 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초청을 취소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