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계 뚫린 군사분계선…軍 "탈북민 3년만에 재월북 맞다"

군 당국은 26일 탈북민이 3년 만에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확인했다.

철책선 경계 중인 군 장병. [뉴스1]

철책선 경계 중인 군 장병. [뉴스1]



군 관계자는 26일 “현재 군은 북한의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는 이날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ㆍ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 태세와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비검열실은 전투준비태세가 제대로 됐는지 따져보는 곳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경계 태세 실패에 따른 대대적인 문책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북한이 탈북 사실을 공개하기 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