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기록 깨부쉈다"는 그것? 美공군, 극비 전투기 살짝 공개

미국 공군이 극비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에 대한 정보를 슬쩍 공개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로 창설 73주년을 맞는 미 공군의 ‘생일 축하’ 포스터에서다.
 
미국 공군 창설 73주년 기념 포스터. 미 공군이 극비리에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모습이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미국 공군 창설 73주년 기념 포스터. 미 공군이 극비리에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모습이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이날 항공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애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미 공군의 창설 73주년 축하 포스터가 미 국방 영상정보 배포시스템(DVIDS)에 지난 9일 올라왔다. DVIDS는 미 국방부와각군이 홍보 목적의 사진ㆍ동영상을 대외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이 포스터엔 신형 전투기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그려졌다. 신형 전투기는 주날개만 있고 수직ㆍ수평 꼬리날개가 전혀 없다. 꼭 삼각형을 닮았다. 레이더 탐지를 막아주는 스텔스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설계로 보인다. 조종석이 있는 것으로 봐 유인기다.
 
애비에이셔니스트는뜬금 없는 신형 스텔스 전투기를 윌 로퍼 미 공군 획득ㆍ기술ㆍ군수 차관보가 지난 15일 미 공군 협회의 ‘항공, 우주, 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언급한 제6세대(차세대) 전투기와 연관을 지었다.  
 
로퍼 차관보는 비공개 세미나에서 차세대 전투기의 실증기가 이미 만들어져 시험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미 수차례 비행하며 기존 항공기들의 기록들을  여러개 깼다고”만 말했지만, 구체적 정보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로퍼 차관보는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매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투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군 창설 축하 그래픽의 전투기가 로퍼 차관보가 맛보기로 내놓은 차세대 전투기라면 F-22 랩터, F-35 라이트닝Ⅱ 등 5세대 전투기가 공군의 마지막 유인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깨지는 셈이다. 미국 해군도 차세대 대공 지배(NGAD)라는 이름의 유인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