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새벽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1/436a07d5-7f8b-4d69-85d8-7555f189baa8.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새벽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고맙다'와 '감사하다'는 표현만 12번 사용했다.
특히 대북 경제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 및 수해 등 이른바 삼중고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면목이 없다"고 말하는 등 잔뜩 자세를 낮춘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연설 내내 극존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겨낸 인민에 "고맙습니다" 연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북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 연설을 들으며 울먹이고 있다. [조선중앙TV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1/072144f1-b43e-4d6d-85d3-776a545e33fb.jpg)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북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 연설을 들으며 울먹이고 있다. [조선중앙TV =뉴시스]
김 위원장은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이 감격의 기쁨에 눈앞이 흐려지고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고맙습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 말미에도 "존경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다"며 거듭 고마움을 강조했다.
인민군 장병에게는 '미안하다' 안타까움 드러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연설 도중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울먹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1/5c6c1d40-437a-44c4-9805-2b21b8f3e987.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연설 도중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울먹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김 위원장은 또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 건설 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도 했다.
"인민 생활 어려워 면목 없다" 자세 낮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육성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1/3e06845a-37c1-4651-ba27-4b77346718c4.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육성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