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호주 파우더 원료공장 115억원에 인수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CBDG)의 한 공장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쳐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CBDG)의 한 공장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쳐

 
매일유업이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CBDG)의 파우더 원료공장을 1350만호주달러(약 115억700만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은 2018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와틀 헬스(Wattle Health), 오가닉 데어리 파머스, 니치 데어리가 함께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다. 매일유업이 이번에 인수하는 공장 역시 질롱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다.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 측은 당초 유기농 분유 건조시설을 해당 원료공장 옆에 건립해 ‘트루 오가닉’ 브랜드 하에 분유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중국-호주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자산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조지 카라포티아스 와틀헬스 상무이사는 이와 관련해 “(공장) 매각과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는 이제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제품군을 늘리고 시장에 내놓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모든 노력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