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10만명이 사이렌 울린다…2명 중 1명이 모바일 주문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2014년 5월 출시 이후 누적 주문 건수 약 20만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2014년 5월 출시 이후 누적 주문 건수 약 20만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아침 출근길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2명 중 1명은 매장에 도착하기 전 모바일로 미리 주문(사이렌 오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최근 한 달간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을 분석한 결과다.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2014년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주문 건수 약 2억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이렌 오더 결제 비중은 출시 초기만 해도 한 자릿수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주문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한달간 일평균 주문건수는 20만건까지 늘었다. 전체 주문의 약 27%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대의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은 48%에 달했다. 하루 평균 20만건 중 약 10만건은 출근길 직장인이 주문하는 셈이다. 오피스 상권 매장의 사이렌 오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32%), 주택생활권(26%)이나 백화점 근처의 쇼핑상권(25%), 대학가(24%) 등에서도 많았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가장 많이 하는 음료는 역시 카페 아메리카노(아이스 포함)였다. 전체 음료 순위와 똑같이 카페라떼와 돌체라떼가 그 뒤를 이었다.  

1000만건 누적에 2년 4개월→2개월로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이 높아지면서 누적 주문 건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출시 이후 누적 주문 1000만 건을 돌파하기까지 2년 4개월이 걸렸지만, 1억9000만건에서 2억건까지는 2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통해 대대적인 사이렌 오더 리뉴얼을 진행했다. 약 1년 6개월에 걸쳐 사이렌 오더 주문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문 단계를 간결화했다. 또 메뉴 추천 및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해 개인화를 더욱 강화하고 스타벅스 카드와 쿠폰, e-기프트 아이템 등 결제수단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 플랫폼 사업팀 김건일 팀장은 “매장과 고객을 이어주는 사이렌 오더를 통해 더욱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집과 사무실, 매장에 이어 제4의 공간인 디지털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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