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의 수색현황과 조사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색을 위해 총 54대의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실종이 발생했던 시간대에 한강 공원을 출입한 차량 133대를 파악했고 일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주변 목격자는 현재까지 6명이고, 참고인 조사를 통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그룹의 목격자 사이에서 일치하는 진술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포렌식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친구 A씨 핸드폰 “아이폰 8 스페이스 그레이”
경찰은 필요한 경우 A씨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없다.
손씨 친구, 오전 3시~4시 동선 상당 부분 파악해
경찰의 초동수사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일 손씨의 부검 이후 변사사건의 수사가 진행된 지 나흘째”라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서울청에서도 현장점검 진두지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찰은 부모의 마음이나 궁금증에 반드시 응답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손씨 아버지 말씀처럼 '한강에 손씨가 왜 들어갔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