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기동하는 모습.
이날 브라운 총장은 "현재 우리는 7개 기종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4개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종과 관련해선 "F-35가 주춧돌(cornerstone)"이라며 F-15EX와 F-16, 사실상 F-22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ㆍNGAD) 등이라고 했다.
다만 ‘탱크 킬러’로 유명한 A-10 공격기는 2030년대까지 운용하기 위해 유지 보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각종 에어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5) 당시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 중인 F-22.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5/14/66c2fabe-233a-431c-a6d8-4229e1d68b7d.jpg)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각종 에어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5) 당시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 중인 F-22. [중앙포토]
한때 미 공군은 F-22를 750대까지 보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186대에 그친다. 이들 전투기의 평균 기체 연령은 12년 정도다.
지난 2018년에는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 17대가 허리케인에 파손되는 사태를 맞기도했다. 단순 계산으로 손실분만 6조4000억원에 이른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이륙 직후 수직으로 치솟듯 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등이 꾸준히 F-22 수출을 타진했지만, 최종 실패했다. 이처럼 내·외수 모두 길이 막히면서 추가 생산은 물 건너갔다.
기체를 만드는 록히드마틴은 꺼진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미 정부에 F-35에 적용된 것과 같은 최신 항전장비를 갖춘 신형 F-22 생산을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는 지난해 7월 보잉과 228억 달러(약 25조7000억원)에 144대의 F-15EX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는 지난달부터 미국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사진 보잉]](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5/14/7e73089c-5f70-468e-ba39-2c9db5c339e6.jpg)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는 지난달부터 미국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사진 보잉]
이철재ㆍ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