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24/a8af0e63-3137-454e-9756-85469607bf50.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부족 등 생산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화상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서밋’을 소집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제너럴모터스(GM), BMW,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업체가 초청돼 참석했다.
이날 반도체 서밋에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전 세계 반도체 부족‧병목 현상과 이에 따른 수급 전망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반도체 부족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며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AP]](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24/86f4ff99-7824-4da6-98be-50e0c6179ecd.jpg)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AP]
최근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공급사와 고객사 간 재고 미스매칭’에서 비롯된 것은 맞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미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에 내부 정보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기업 정보를 제출하라는 미 상무부의 요구에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기업이 난감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