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3명' 토트넘, 결국 렌전 연기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결국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확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협의 중이며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렌과 2021~22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렌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 스태프 5명이 확진됐다. 문제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있었고, 어제는 양성이 아니었지만 오늘은 양성인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거다. 심각한 문제”라며 “오늘 2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내일은, 누군가? 나인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날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 선수 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UEFA 규정상 ‘등록 선수 중 골키퍼가 단 한 명도 못 나오거나 13명 미만으로 출전하는 경우’에는 경기 연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 확진자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보니, UEFA는 연기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12일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추가적으로 잉글랜드 보건 당국과 논의 끝에 구단은 선수와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트레이닝 센터의 1군 구역을 폐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훈련 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