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라고 묻자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이 참석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관례를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이달 말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은 정상 등 각급에서의 교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