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카자흐 발묶였던 아시아나, 국민 47명 무사귀환

반정부 유혈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묶였던 아시아나항공 OZ5781편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대사관 근무자 가족과 승객, 승무원들이 이날 알마티 총영사관에 집결,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반정부 유혈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묶였던 아시아나항공 OZ5781편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대사관 근무자 가족과 승객, 승무원들이 이날 알마티 총영사관에 집결,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카자흐스탄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8일 만에 무사 귀국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47명을 태운 OZ578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1시13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5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지난 5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던 해당 여객기는 현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유혈 사태로, 반정부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는 바람에 출국하지 못하고 현지에 머물렀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상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귀국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정부 부처, 현지 관계자, 당사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물가 폭등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로 160여명이 사망하고 시민 8000여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위는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 소속 평화유지군이 투입되면서 진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