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이 스켈레톤 첫 날 주행에서 10위권에 머물렀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0/dbd23dcb-fdc6-4d07-b104-1627e9aec13b.jpg)
윤성빈이 스켈레톤 첫 날 주행에서 10위권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윤성빈은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02초43으로 12위(25명 참가)에 올랐다. 1위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2분00초33)와 격차는 2초 이상이다. 윤성빈은 두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4초72(공동 6위)로 빠르게 스타트했지만, 후반부 코너를 매끄럽게 돌지 못하면서 기록이 하락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림픽 시즌인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1차와 7차대회의 6위.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신예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로 10위를 차지했다. 정승기는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남은 레이스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둘은 1차 시기보다는 2차 시기에서 기록을 단축해 실낱 같은 희망을 남겼다. 1차 시기보다 1·2차 시기 합계에서 두 선수 모두 한 계단씩 순위를 높였다. 정승기는 2차에서 기록을 0초14 단축했고, 윤성빈은 0초09 줄였다.
한편 홈 트랙의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냈다. 옌원강이 2분01초08로 메달권인 3위, 인정은 7위를 기록했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이날 2차 시기까지 진행된다. 11일에 3, 4차 시기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