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왕’ 시프린의 한숨…네 번째 종목 활강서도 18위 그쳐

알파인 스키 간판 미케일라 시프린이 15일 활강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면서 네 종목 연속 무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AP=연합뉴스]

알파인 스키 간판 미케일라 시프린이 15일 활강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면서 네 종목 연속 무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AP=연합뉴스]

 
베이징 겨울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주목 받은 미국의 알파인 스키 간판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이번 대회 네 번째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프린은 15일 중국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34초36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중 주종목이랄 수 있는 기술 계열의 회전과 대회전은 모두 실격했다. 속도 계열 종목에서도 수퍼대회전 9위에 이어 활강에서 또 한 번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활강 경기 도중 슬로프 언덕에서 점프하며 질주하는 시프린. [AFP=연합뉴스]

활강 경기 도중 슬로프 언덕에서 점프하며 질주하는 시프린. [AFP=연합뉴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73회 우승해 현역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시프린은 2014년 소치(회전), 2018년 평창(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씩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활강 금메달은 1분31초87을 기록한 코린 수터(스위스)에게 돌아갔다. 시프린이 도전할 마지막 종목은 17일 열리는 알파인 스키 복합이다. 속도 계열의 활강과 기술 계열의 회전을 각각 한 번씩 뛰고 두 종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활강 경기를 마친 뒤 전광판을 바라보며 기록을 체크하는 시프린. [AFP=연합뉴스]

활강 경기를 마친 뒤 전광판을 바라보며 기록을 체크하는 시프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