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파출소서 야간근무 경찰관 총기로 극단 선택

서울 서대문구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중앙포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중앙포토]

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모 파출소에서 경장 A씨(28)가 야간 근무 중에 소지하고 있던 총기를 사용해 파출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옆방에서 대기하다 총성을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58분께 숨졌다.

A씨는 이달 초 경찰 정기 인사에서 해당 파출소로 발령받아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휴대전화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략한 메모 형식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