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핫펠트. [사진 아메바컬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1/6a9ddac3-fd97-4575-a41e-ebd69f57586d.jpg)
가수 핫펠트. [사진 아메바컬쳐]
핫펠트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장애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공감하고 싶다”며 “모든 장애인이 더 이상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군가 제게 ‘지하철을 안 타는 네가 시민의 불편함을 뭘 아냐’라고 한다”며 “맞다. 저는 주로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하철 시위로 피해 보신 많은 분의 고통을 깊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장애를 갖지 않은 우리는 시위에 나서야만 하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뭘 알까요”라고 반문했다.
또 핫펠트는 “그 누구도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 세상이 와야 한다”며 “언젠가, 최종적으로, 살다 보면 오랜 세월 지나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말이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핫펠트 트위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1/6d2ff6db-c0e7-4dbe-96ba-766ebfe3b6c6.jpg)
[핫펠트 트위터 캡처]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이 추상적이라고 비판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장연은 21일 오전 7시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 등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이동권 보장 대책 등에 대한 인수위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펼치고 있다. 뉴스1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표는 “이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5월2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해야 한다”며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해 입장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약속도 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답변을 받을 때까지 지속해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매일 경복궁역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