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워니 48점 합작’ SK, 오리온에 스윕… 4년 만에 챔프전 진출

SK 워니가 오리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짓는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SK 워니가 오리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짓는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팀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4년 만의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SK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오리온에 86-81,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홈코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긴 SK는 원정경기로 치른 3차전마저 잡아내며 5전 3승제로 진행하는 PO를 스윕(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SK는 2016~17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지난 2000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을 3연승으로 제치고 챔프전에 직행한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리온을 3연승으로 제치고 챔프전에 직행한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의 자밀 워니(26득점 9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안영준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5리바운드)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김선형도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터뜨리며 13득점 2리바운드로 기여도 높은 활약을 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전반에만 20득점한 것을 포함해 31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또 한 번의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1차전을 결장한 이승현이 10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득점이 6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오리온은 이대성(왼쪽 두 번째)이 3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오리온은 이대성(왼쪽 두 번째)이 3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3연승으로 PO를 마무리하려는 SK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오리온이 경기 내내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몸싸움을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MVP SK 최준용이 전반에만 세 차례 파울을 범할 정도로 흐름이 치열했다.  

4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 엇갈렸다. SK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안영준이 종료 53.5초 전 자유튜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4-8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19.7초를 남기고 워니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스코어를 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프전에 선착한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수원 KT전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음달 1일부터 격돌한다. KGC와 KT는 PO에서 1승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챔프전 진출이 확정되자 SK의 김선형(왼쪽)이 볼을 핸들링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챔프전 진출이 확정되자 SK의 김선형(왼쪽)이 볼을 핸들링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