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흥덕경찰서 전경. 사진 충북경찰청
개인 원한을 이유로 80대 지인을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한 버스정류장으로 불러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약 10년간 알고 지내던 B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집에서 가지고 온 흉기로 범행한 뒤 자건거를 타고 도주했다.
시민 신고로 발견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2시간여만에 자택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