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사진 이외수 페이스북]](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6/44972911-e843-436a-b431-00af3e31d759.jpg)
소설가 이외수. [사진 이외수 페이스북]
이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다"며 "존버의 창시자답게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은데 너무 곤히 잠드셔서 그러질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그곳엔 먼저 가신 그리운 이름들이 계시니 그분들이 잘 반겨주실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셨던 기도가 사랑이 되어 가슴에 채워졌을 테니 따뜻한 마음으로 포옹할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적었다.
이씨는 지난 21일 같은 공간에 "아버지께서 사흘째 응급실에서 홀로 사투 중"이라며 "코로나19로 면회가 안 돼 곁에 있어 드리질 못하니 너무 애가 탄다"는 글을 올리며 위급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1972년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에 당선됐다.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한 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펴냈다.
특히 고인은 18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