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미는 신인왕 후보…키움 박찬혁 벌써 시즌 4호포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친 키움 히어로즈 신인 타자 박찬혁. [연합뉴스]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친 키움 히어로즈 신인 타자 박찬혁.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19)이 올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 걸음 앞서가는 모양새다.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찬혁은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볼카운트 3B-1S에서 한화 선발 박윤철의 5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나온 홈런. 박찬혁은 이로써 박병호(KT 위즈),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와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찬혁은 올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신인 외야수다.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 출장하면서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찬혁 자신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해 신인 중 가장 먼저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벌써 네 번째 아치를 그렸다. '포스트 박병호'로 손색이 없다. 


박찬혁의 팀 선배 이정후는 최근 "독보적인 신인왕 1순위는 박찬혁 아닌가. 신인 선수가 정말 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후배 박찬혁이 또 한 번 홈런으로 그 이유를 보여줬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