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 노시환.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6/bf3232d4-c22d-4798-b608-eee1eb5eb17c.jpg)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 노시환.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한화는 26일 키움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올리는 상승세다. 한화(8승 13패)는 중위권 도약 희망을 키웠고, 키움은 11승10패로 5위가 위태로워졌다.
한화는 5회까지 키움 강속구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였다. 안타 하나를 치는 동안 삼진만 9개를 당했다. 그 사이 3회 초 키움 신인 타자 박찬혁에게 선제 솔로홈런(시즌 4호)을 내줬고, 5회 초엔 1사 3루에서 다시 박찬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본격적인 한화의 공세는 안우진의 투구 수가 많아진 6회 말부터 시작됐다. 정은원의 안타와 마이크 터크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초구 직구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1루 주자 터크먼의 득점 상황을 두고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키움이 불펜을 가동하자 한화 타선도 고르게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 말 2사 2루에서 임종찬이 결승 적시타를 떄려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 무사 만루에선 김태연이 투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후엔 장운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부상 이후 임시 소방수를 맡고 있는 장시환은 9회 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불펜 한승주-김범수-윤호솔의 6~8회 무실점 릴레이도 빛났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1개) 기록을 세우면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노시환에게 일격을 당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회 말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을 당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