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2호 홈런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쏴올렸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3회 초 2사 후 신시내티 좌완 레이베르 산마르틴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시속 90.2마일(약 145㎞) 초구 싱커를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어퍼스윙으로 때렸고, 김하성은 홈런을 직감한 듯 천천히 1루로 걸어갔다. 관중석 2층까지 날아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5-1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볼 3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바깥쪽 볼도 골라냈다. 올 시즌 들어 2개 이상의 타점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김하성은 6회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5개, 득점은 10개로 늘었다. 팀은 9-6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유망주 CJ 에이브럼스와 플래툰 기용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중이지만 왼손투수가 선발일 때만 유격수로 나선다. 최근 출전이 뜸했던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