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왼쪽)가 다저스 구단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뒤 전광판에 적힌 신기록(2697개) 축하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1/4d3ffdef-0eb1-44e6-ac78-1a91e6f1595b.jpg)
클레이튼 커쇼(왼쪽)가 다저스 구단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뒤 전광판에 적힌 신기록(2697개) 축하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커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회에 스펜서 토켈슨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 삼진은 개인 통산 2697번째이자, 다저스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커쇼는 이후에도 3개의 삼진을 더 추가해 2700개를 채웠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로 다저스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달성한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돈 서튼의 2696개였다. 서튼은 1966년부터 1980년, 그리고 1988년 등 1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뛰었다.
![커쇼는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술이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1/c445cec6-30f8-4542-8ebc-ea9805393e66.jpg)
커쇼는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술이다.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홈팬은 기립박수로 신기록을 세운 커쇼를 축하했다. 커쇼는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팀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진 2693개를 기록했다. 이날 1회 로비 그로스먼, 2회 토켈슨, 3회 더스틴 가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켈슨에게 다시 한 번 삼진을 뺏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오른쪽)과 함께 뛰던 시절의 커쇼.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1/1176a984-d270-4808-b324-77f30485d452.jpg)
류현진(오른쪽)과 함께 뛰던 시절의 커쇼. [AP=연합뉴스]
커쇼는 하락세를 평가를 딛고 기록을 썼다. 그는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맹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1회와 사이영상을 3차례(2011·13·14년) 수상했다. 2015년(301개), 2011년(248개), 2013년(232개) 등 세 차례 내셔널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부진했다. 작년엔 왼팔 부상으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 다저스가 작년 시즌 종료 후 그가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커쇼는 직장폐쇄 종료 후 재개된 FA 협상에서 1년 다저스 잔류를 결정했다. 건재를 과시한 커쇼는 올 시즌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