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기간 중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슈팅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4/9fe5e6e9-44d5-453b-bbf0-a8619fd4ac25.jpg)
한국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기간 중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슈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에서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을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역대급 매치업을 선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비롯해 칠레, 파라과이 등 남미의 강호들이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다음달 A매치 기간 중 브라질과 칠레, 파라과이를 초청해 국내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과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결을 벌인 뒤 6일에 칠레, 10일에 파라과이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칠레전과 파라과이전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벤투호는 6월14일에도 한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상대팀은 아르헨티나가 유력하다.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4/50edda1d-2bbf-4c43-b604-be59e2c65741.jpg)
벤투호는 6월14일에도 한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상대팀은 아르헨티나가 유력하다. [EPA=연합뉴스]
협회는 “6월14일에도 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상대팀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르헨티나가 유력하다.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일 영국 런던에서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와 맞대결한다. 이후 6일 이스라엘전(이스라엘 하이파) 11일 브라질전(호주 멜버른)이 확정됐다. 특급 스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마저 성사되면 남미의 축구 강호 4팀을 상대로 역대급 A매치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
6월은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달이다. 뿐만 아니라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A매치 4경기를 잇달아 치러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경쟁력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카타르월드컵 예선 칠레전에서 동료선수와 환호하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4/56eb01de-b118-405d-8b96-0a0fac74fe3c.jpg)
지난 3월 카타르월드컵 예선 칠레전에서 동료선수와 환호하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첫 경기 상대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다. FIFA 랭킹 1위일 뿐만 아니라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기록도 갖고 있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본선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국가다.
구성원은 월드 클래스 스타들로 가득하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히샬리송(에버턴),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 포지션마다 일류 선수들로 채웠다. 한국은 브라질과 6차례 맞대결을 벌여 단 한 번(1승5패) 이겼다. 지난 1999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도훈(현 라이언시티 감독)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게 유일하다. 최근에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맞대결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2018년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축구대표팀. 중앙포토
칠레(FIFA랭킹 28위)는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한국과 두 번 만나 무패(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파라과이(50위)는 6월 평가전 상대 중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앞서는(2승3무1패) 유일한 나라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최근 1년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팀 또는 FIFA랭킹이 낮은 유럽 국가들을 상대해왔다”면서 “이번 만큼은 남미의 강호들과 대결하며 우리의 객관적인 전력과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6월 A매치 일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칠레와 파라과이는 브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FIFA랭킹이 낮지만,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와 스타일이 비슷해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