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제주 돌풍을 이끄는 공격수 주민규.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9/72705351-2407-47c9-9a96-3a361fe37114.jpg)
올 시즌 제주 돌풍을 이끄는 공격수 주민규.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가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1부리그)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의 제주(승점 19)는 3위로 올라섰다.
주민규는 9일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물론 선수들도 김천전이 선두권으로 올라설 발판이 될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력을 보상 받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22골로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9/99c2c074-4c85-4f18-b54f-706a222c6e32.jpg)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4, 5, 6호 골을 연달아 넣은 그는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득점 공동 1위는 8골의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조규성(김천)이다. 주민규는 "K리그1 첫 해트트릭이 '퍼펙트'라서 더 기분이 좋다. 주 발인 오른발로만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왼발과 헤딩도 좋은 스트라이커라는 점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동료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골프는 그의 취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9/2bbdd663-b7ab-4df0-9f7b-4939cb366f3d.jpg)
골프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골프는 그의 취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는 "상대가 조규성이라서 생기는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조규성처럼 훌륭한 국내 스트라이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만 내가 최근 많은 골을 넣지 못해 팀 간판 공격수로서 책임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천 수비수의 핵은 국가대표 센터백 박지수-정승현 콤비다. 주민규는 "국가대표답게 압박이 강하고, 빌드업도 뛰어나다. 공격수에겐 무척 부담스런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주민규(왼쪽)는 양발은 물론 헤딩까지 능한 스트라이커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9/b28ec5ac-17c1-45c1-a71f-cf0d179c3042.jpg)
주민규(왼쪽)는 양발은 물론 헤딩까지 능한 스트라이커다. [연합뉴스]
다음 달 브라질 등 남미 국가와 A매치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을 키웠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릴 때 한 번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선 은퇴하는 순간까지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는 조급했다면, 득점왕이 된 이후엔 여유와 경기 보는 눈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