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부산 수영구 망미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송봉근 기자
부산 동래경찰서는 20일 오전 동래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명륜동 한 병원 벽에 부착된 선거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선거전담반을 출동시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훼손된 벽보를 수거해 과학수사팀에 감식을 의뢰했다.
현장에선 후보 13명 선거벽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1명의 벽보만 훼손됐다고 한다. 해당 벽보는 현재 정상적인 벽보로 교체됐다.
19일부터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후보자들은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와 연설·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부산에서 선거벽보 훼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엔 광주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 경찰은 용의자인 20대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이 세워둔 자전거 인근에 걸린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찢거나, 낙서를 하는 등 훼손 또는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