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상서 정박한 해군함정 경유 유출…방제 작업 완료

방제 작업 중인 해경. 사진 창원해경

방제 작업 중인 해경. 사진 창원해경

 
창원시 진해구 해상에 정박해 있던 해군 함정에서 연료유(경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방제 작업이 완료됐다.

11일 해군은 “진해 군항 정박 함정의 해상 유류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경과 공조해 이날 오후 7시30분쯤 해상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해상으로 유출된 유량은 총 8400리터로 확인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정박 중이던 해군 함정은 자체 연료유 이송 작업 도중 해상에 유류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함 내 기름 탱크에서 발전기 쪽으로 기름을 보내는 펌프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연료유가 유출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창원 해경은 경비 함정과 해경 구조대 그리고 연안 구조정 등 13척과 해군 함정 8척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