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아파트는 지난 16년 간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과 비슷했던 반면, 변동성은 크게 낮은 투자자산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한국 아파트, 장기 투자자산으로는 최고?
2006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6년간 전국 주택의 연평균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연평균 수익률은 4%로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4.6%)보다는 다소 낮지만 변동성(9.6)은 코스피(420)보다 훨씬 낮았다.
매매는 쉽고 비용은 낮고…재고는 부족하다
보고서는 “아파트는 표준화 정도가 높아 가격 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은 만큼 건축물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유지보수 필요성이 줄어 관련 비용이 더욱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집값 잡으려면 공급…아파트 외에 다양한 주택 공급해야
다만 보고서는 현재의 아파트 위주의 공급은 주택시장의 동질성을 강화해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 수요 관련 대책은 주택 형태와 지역별로 미치는 영향이 달라 주택가격 안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금리 상승은 서울 지역 주택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렸지만, 지방의 주택 가격에는 영향이 적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 조정은 서울 지역 아파트는 자산 가치는 높였지만, 지방 아파트의 자산가치는 떨어뜨렸다. LTV가 완화될 경우 서울 아파트 구입 여건이 개선되며 서울의 주택 수요는 증가하지만 대체관계에 있는 지방 아파트의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