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일화 논란 책임… 52% 지도부, 23% 韓 , 15% 金[KSOI]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후보가 한덕수 후보를 16.9%포인트(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 단일 후보로 김 전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21.8%P 상승한 44.1%였다. 한 후보라는 응답은 3.1%P 하락한 27.2%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 한정하면 김 전 후보는 39.2%, 한 후보는 50.3%로 결과가 뒤바뀌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해선 52.9%가 당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23.5%, 김 전 후보는 1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3%로 국민의힘(39.4%)보다 소폭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은 4.2%, 조국혁신당은 1.9%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 후보, 김 전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는 4자 대결 구도에서 45.9%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한 후보는 21.6%, 김 전 후보는 19.9%, 이준석 후보는 7.7%였다.

김 전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이뤄지는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4.6%, 김 후보가 31.7%, 이준석 후보가 9.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를 활용한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