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 중기중앙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ab2331d7-a443-43f2-a890-0c4e9b935755.jpg)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 중기중앙회]
토론회의 주제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였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보다 인프라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데다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인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해도 51.1%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해결책으로 T커머스(TV+Commerce)가 거론됐다. TV를 보는 중에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다. 발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T커머스의 장점으로 소자본·소물량 입점, 상품 수·시간 제약 극복·낮은 수수료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T커머스의 장점들이 중소기업에 매우 적합한 채널임을 설명하고 100% 중소기업 제품만을 취급하는 T커머스 사업 허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7개 TV홈쇼핑업체 중에 중소기업 판로 지원 역할을 하는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이 있지만, T커머스 사업권이 없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이 T커머스를 겸업하면 중소기업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줘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등 국민경제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교수도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매년 520개 중소기업의 8760개 이상의 상품을 새롭게 판매할 수 있다”며 “T커머스의 기술 활용도를 높인다면 입점업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