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는 5대 기업 총수와 중소·벤처기업 단체장이 모여 손바닥을 찍은 핸드 프린팅 행사였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을 토대로 경제 재도약에 함께 나서자는 취지다. 대기업 총수 5명과 중소 및 벤처기업 경제단체장 5명이 양쪽으로 나뉘어 기업 간 상생을 다짐했다. 5대 그룹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중소 및 벤처기업계에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가운데 서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지켜봤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참석 기업인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용산 새 집무실에서 우리 경제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등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서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5년 안에 세계 일류 국가로 나아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