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 후보가 거기(계양을)를 기점으로 경기, 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견인해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 효과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했다.
6·1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이 맥없이 지는 선거라고 보기는 굉장히 어려운 초경합 선거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석 나오면 그건 민주당의 승리로 봐야 할 것이다. 7석은 선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런데 만약 7석 이하라면 비대위 총사퇴다. 아마 대행 체제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앙당에서도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며 “지금이라도 잘해야 한다.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론 제기 시점과 방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특히 “아직 민주당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을 잘 못 만들었다. 이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기 때문에 한 7, 8%앞서는 걸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경기도가 승리하지 않을까 전망하는데 어쨌든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는 경합 우세로 돼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경합 열세로 보고 있었다”며 “지금도 완전히 진다고 보지는 않고 경합 열세이다.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어서 까봐야 안다고 본다”고 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따른) 조기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다”며 “선거 끝나고 거의 2개월 후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1개월 당기느냐, 그대로 하느냐 문제는 크게 의미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