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년전 6·10항쟁에 큰 빚… 정치책무 다시 생각” 메시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6·10 항쟁을 되돌아보면서 페이스북에 ‘정치의 책무를 다시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 의원은 “35년 전 오늘,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냈다. 청년과 학생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함께해 스스로 주권자임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엄혹했던 시기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 나라를 지킨 국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역사란 시계추와 같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곤 한다. 특히 민주주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세력이 ‘경제 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이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개혁의 성과를 더해야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겠다. 그것이 우리가 6.10 민주항쟁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안을 최종 의결했다. 지방선거에 참패한 민주당은 8월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다. 이 의원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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