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화경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대구 '한국SGI 대구광역수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 사진 주최 측

‘법화경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대구 '한국SGI 대구광역수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 사진 주최 측
법화경의 모든 것을 다룬 전시회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대구 '한국SGI 대구광역수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에서는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한문 등으로 기록된 고(古)법화경 관련 190여 점 유물의 진본과 사본이 전시된다. 법화경은 힌두교 신자였던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특별한 관심을 보일 만큼 동아시아 사회와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에서 출토된 범문(梵文) 법화경인 페트로프스키 본처럼 희귀본도 살펴볼 수 있다.

‘법화경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대구 '한국SGI 대구광역수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 사진 주최 측
현존하는 법화경 번역 중 최고로 일컬어지는 구마라습역 법화경과 중앙아시아본 법화경도 대중에게 공개된다. 중국 구자석굴연구소에서 보낸 ‘젊은 구마라습상’, 인도 아소카왕 석주에서 가장 유명한 사자의 주두 등도 볼거리다.
2006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된 전시는 프랑스·영국·스페인·인도 등 그동안 17개국에서 약 90만 명이 관람했다. 국내 전시는 2016년 서울과 2018년 부산에 이어 대구가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의 국내 전시에는 약 18만 명이 관람했다.
전시회 측은 "희귀 유물 10만 점을 소장한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양고문서연구소와 둔황석굴벽화로 유명한 중국 둔황연구원, 세계 최고의 동양학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등 6개국 12개 연구기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전시여서 연구적·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법화경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대구 '한국SGI 대구광역수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 사진 주최 측
공동주최 측인 한국SGI 김인수 이사장은 “법화경을 통해 불안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존엄의 회복이라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면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이 사회에 평화와 공생의 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오후 8시 입장 마감)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9월 9일~12일)는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