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기사 내용과 연관없는 사진). 뉴스1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신용카드 가맹신청 서비스 BIZFast(비즈패스트)가 서버 장애로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서비스가 지연됐다.
15일 여신협회 측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특정 카드사의 가맹신청에 전송지연이 발생했고, 이후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버 과부하가 발생해 전체 카드사의 가맹신청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13일부터는 서비스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패스트는 가맹점 신청 업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문서로 작성·제출하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28일 업그레이드한 뒤 가맹점 등록이 일주일 이상 걸리는 등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 가맹점주들은 현충일을 전후해 서비스 지연이 가장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며칠간 가맹 신청이 안 됐고 신청이 되더라도 일부 카드사만 신청이 완료돼 이외의 카드사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고객은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점주분들이 통상 일주일 전쯤 가맹점 개설을 신청해 오픈에 날짜 맞춰서 장사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이 열흘 정도 지연돼서 타이밍을 못 맞추고 오픈 일정을 늦춘 가맹점이 발생했을 것 같다"면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