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지속가능한 상품 기준과 핵심 과제를 담은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표지[사진 이마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9/52825709-6b13-469f-86ec-75793e3dc6bd.jpg)
이마트의 지속가능한 상품 기준과 핵심 과제를 담은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표지[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ESG 경영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담은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PSI는 상품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지침을 가리킨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가 국제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마련한 PSI에는 ‘지속가능한 원재료 소싱’과 ‘포장&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연구 성과도 담겼다.
항생제 쓰지 않은 수산물 우선
포장&플라스틱 부문에서는 친환경 포장 실천 방안을 담은 ‘지속 가능 포장 지표’를 만들었다. 이마트는 진화된 포장법을 하반기 노브랜드‧피코크 등 자체 브랜드 신상품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일반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식품관에서는 지난달부터 쇼핑객들에게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지 않고 대신 사탕수수로 제작한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로 만든 패키지를 나눠 줬다.
이마트는 친환경 유통 확산을 위해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 포장지표 개발과 상품 패키지 개선 연구에서 협업하고 재활용 활성화 노력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와 장바구니 쇼핑 문화, 모바일영수증을 정착시킨 데 이어 PSI를 통해 국내 유통 산업에 상품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00%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쇼핑백. [사진 현대백화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9/6a30c5af-140a-4ab1-924f-36f3bc477ad5.jpg)
100%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쇼핑백. [사진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은 현대백화점 본사와 16개 점포에서 매년 8700t씩 나오는 포장 상자와 서류 등을 모아 만든다.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 도입 때 썼던 초록색 그러데이션 디자인을 빼는 등 쇼핑백 디자인도 바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약 4개월간 시범 운영하는 동안 친환경 쇼핑백 40여만장이 지급됐고, 고객들은 잉크 사용 절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며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하면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3200그루를 보호하고 약 3298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 모든 점포에 친환경 쇼핑백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경험으로 기업 경영의 화두로 지속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