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투자 이미지. 셔터스톡
연초부터 미국 증시는 약세장을 이어왔지만, 국내 투자자는 줄곧 매수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6월부터 매수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7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7월에 잠시 강세장이 이어진 ‘서머 랠리’ 동안 주가가 상승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환차익을 겨냥해 ‘팔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미국 증시는 반짝 반등했다. S&P500지수는 9.11% 올랐고, 다우지수(6.7%)와 나스닥지수(12.4%)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당 평균 원화값은 6월 1277.35원에서 7월 1307.4원으로 30.5원 떨어졌다. 증시의 반짝 반등으로 수익을 내거나 그동안의 손실을 줄이면서 환차익을 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추격 매수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