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광주 쇼핑몰 또 좌초 위험"…강기정 "순항 중인데 찬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룡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광주 복합쇼핑몰 만드는 일은 순항 중"이라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태풍 힌남노에 초긴장하며 대응 노력 중인데, 오늘 뜬금없이 권성동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투자사 중 현대와 신세계는 투자 의지를 밝혔고, 다른 투자사들도 고심 중이며 우리 시도 투명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했다.

강 시장은 "정부와 여당은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 고맙겠다"며 "제가 권성동 대표에게 요구한 9000억원의 금액이 많다면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민관협의체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이냐.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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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7월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할 테니 국비 900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데 세금 9000억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