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해산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원회 (간담회)는 내가 직무정지 됐기 때문에 그분(비대위원)들도 똑같은 논리로 직무 정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다시 맡느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 나보고 맡아달라고 해야 맡는 것"이라며 "제의가 안 오는데 수락하고 말고 할 것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의가 안 왔느냐'는 추가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새 비대위를 이끌 선장으로 주 위원장이 다시 거론됐다. 법원의 1차 가처분 결정으로 이미 비대위가 한 번 좌초된 상황에서 단기간에 새 인물을 물색하기 쉽지 않단 이유에서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본관 비대위원장실에서 주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주 위원장은 물론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 8명에 대해서도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