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잠실 LG전 3회 선제 솔로홈런을 치는 SSG 추신수. 뉴스1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15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경기 차는 5경기를 유지했다. 전날 승리를 거둔 SSG는 2연전을 1승 1무로 마감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LG는 1위 SSG와 격차를 4경기로 좁히면서 정규시즌 1위의 희망을 이어갔다.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15승 달성엔 실패한 LG 켈리. 뉴스1
LG는 3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4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김현수와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 로벨 가르시아의 몸맞는공으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SSG도 켈리 상대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추신수의 홈런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6회 2사 이후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나갔으나 견제구에 걸려 횡사했다. 7회에도 2사 이후 후안 라가레스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7회 말 2-1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낸 LG 이형종. 뉴스1
LG는 7회 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18호 도루. 2사 2루에서 로벨 가르시아가 2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때려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형종이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8번 타자 이영빈 타석에서 이형종을 대타로 냈다. 1루 주자 가르시아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이재원의 송구는 원바운드로 날아갔다. 2루수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세이프. 이형종은 폰트의 시속 151.5㎞ 하이패스트볼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날려보냈다. 2-1을 만드는 적시타.

1-2로 뒤진 9회 초 동점 솔로홈런을 친 SSG 최정(오른쪽). 뉴스1
연장에서도 좀처럼 승부는 나지 않았다. SSG는 연장 10회와 11회 연속으로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도 11회 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홍창기가 2루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12회도 득점없이 끝나면서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