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CTV]](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66e8a945-9c05-476b-8bfe-30da641df6b3.jpg)
[사진 CCTV]
효율 중시, 스마트하게 갓생 산다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사회학 연구소 주디(朱迪) 연구원은 “게으름 경제는 이 시대 발전의 산물”이라며 “과학기술 덕분에 제품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간의 니즈를 보다 구체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CCTV]](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9f461ec9-921f-4fc7-a126-affc7b948926.jpg)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사회학 연구소 주디(朱迪) 연구원은 “게으름 경제는 이 시대 발전의 산물”이라며 “과학기술 덕분에 제품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간의 니즈를 보다 구체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CCTV]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사회학 연구소 주디(朱迪) 연구원은 “게으름 경제는 이 시대 발전의 산물”이라며 “과학기술 덕분에 제품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간의 니즈를 보다 구체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으름이 창출한 새로운 일자리
게으름 경제의 발전은 새로운 직업을 파생 시키고 있다.
아침 8시 반, 정리 전문가 한리(韩丽)씨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옷장 정리부터 시작한다. 한 씨는 “정리 서비스 비용은 몇 천 위안에서 몇 만 위안까지 천차만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 CCTV]](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310c98c7-46b2-42b2-9d84-b068613a381d.jpg)
[사진 CCTV]
2021년 기준, 중국의 게으름 경제 관련 기업은 188만 300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사이 평균 성장률이 112.7%에 달한다. 룽샤 껍질 벗기기, 쓰레기 분리수거 대행 등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 사범대학(北京师范大学) 완저(万喆) 교수는 “게으름 경제는 경제 발전과 기술 혁명이 함께 만들어낸 산물로서, 새로운 서비스업의 굴기를 이끌어 인류 사회의 분업을 보다 명확하게 세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삶의 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게으름 경제’의 개념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기존의 게으름 경제가 단순히 ‘신속 간편’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보다 ‘정교하고 세분화된 게으름’을 추구한다. 지금의 게으름 경제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이끌고, 동시에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 리듬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90허우(90년대생) 우완장(吴万章)은 게으름 경제 덕분에 큰 돈을 벌었다. 그는 얼마 전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을 열었다. 이 식당의 특별한 점은 요리사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쿠커(智能炒菜机)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완장의 매장에는 9칸 짜리 스마트 쿠커가 있고, 1시간에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그는 일주일 매출이 약 10만 위안(약 2000만 원)에 달한다며, 보통 하루에 1만 위안(약 200만 원) 이상 벌어들인다고 밝혔다.
우완장의 매장에는 9칸 짜리 스마트 쿠커가 있고, 1시간에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우완장의 매장에는 9칸 짜리 스마트 쿠커가 있고, 1시간에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사진 中国经营报]](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62380f92-e15b-4a42-be8c-bae8e2296ecd.jpg)
우완장의 매장에는 9칸 짜리 스마트 쿠커가 있고, 1시간에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사진 中国经营报]
![[사진 中国经营报]](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3/f7a98959-2d31-4799-b606-c369193345b2.jpg)
[사진 中国经营报]
우완장은 스마트 쿠커 덕분에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비교적 소규모 매장에 비용도 절감해 효율 제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소비 업종이 계속해서 생겨남에 따라 새로운 소비 니즈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게으름 경제’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꿈과 동시에 세분화된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제 게으름은 더 이상 지탄받아야할 대상이 아니라 스마트 혁명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홍성현 차이나랩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