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 4.3%, 투자 8.8% 증가…생산 2개월 연속 0.3% 감소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4.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월(4.3%)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이다.   사진은 이날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4.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월(4.3%)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이다. 사진은 이날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통계청은 30일 내놓은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8월 소매판매(소비)가 4.3% 늘면서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8.8% 늘었지만,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줄어 두달째 침체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이 1.8% 감소하고 공공행정이 9.3%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1.5%)과 건설업(5.0%)은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2.9(2015년=100)로 4.3% 증가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이어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끊고 8월 반등했다.


투자도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8.8% 늘고 건설기성도 5.0%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2p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와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였지만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다소 부진해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이나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