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견기업 평균 연봉은 5041만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특화 채용박람회인 '2022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에서 구직희망자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찾고 있다. 뉴스1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 결산 기준 대구 중견기업 수는 122개사로, 전국 중견기업 5526개사의 2.2%가 대구에 있다. 근로자는 3만1000여명. 매출 규모는 17조2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22개사 중 제조업이 47.5%인 58개사, 비제조업은 52.5%인 64개사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122개사 가운데 90개사가 참여했다. 응답 기업의 근로자는 2789명으로, 이 중 75.2%인 2097명의 최종학력 소재지가 대구·경북 경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 이상이 TK(대구·경북) 출신 학력을 가진 셈이다.
직무별로는 기술·생산직(66.5%)이 1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관리직(15.1%)이 421명, 연구개발직(6.8%)이 19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근로자 평균 근속 연수는 9년 4개월로 조사됐다.
"인력확보, 금리상승"이 어려운 점
![평균 연봉 ‘1억 클럽’ 국내 대기업 21곳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30/c0d98ece-e986-42ad-aae8-e03edd4e1b9e.jpg)
평균 연봉 ‘1억 클럽’ 국내 대기업 21곳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지역 중견기업의 55.9%인 50개사는 미래차 산업을 신산업으로 봤다. 에너지 산업(14.7%, 13개사), 로봇 산업(8.8%, 7개사), AI·빅데이터 산업(5.9%, 5개사) 등을 신산업으로 본다는 응답도 많았다. 신산업과 관련, 현재 초기 발굴 단계로 들어간 기업도 38.2%인 34개사가 있었다. 신산업 분야에 이미 진입, 시장 진출과 확대 단계로 나아간 기업도 29.4%인 26개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R&D(연구·개발) 투자금액은 지난해 기준 기업당 평균 35억2000만원, 설비투자는 73억6000만원이었다.
60% 이상이 '수·위탁 거래 기업'
협력사와 겪는 주요 애로사항은 복수 응답으로, 납품단가 인상 요청(45.1%, 40개사)이 가장 많았다. 주 52시간 근로(31%, 27개사)라는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중대재해처벌법(23.7%, 21개사), 최저임금(15.9%, 14개사), 환경규제(12.9%, 11개사)를 꼽은 기업도 있었다.
이번 조사의 자문을 담당한 이재민 경북대학교 교수는 "지역 대표 기업들임에도 절반 정도가 수도권 대기업 협력사로서 역할을 하는 점, 업종이나 신산업 추진분야가 자동차 산업으로 편중돼 산업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 등이 우려된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