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시 시장. 24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은 갱단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피게로아 시장이 갱단에 납치됐다고보도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멕시코에서 악명 높은 폭력 조직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해온 시장이 갱단에 납치됐다.
현지 일간지인 엘우니베르살은 24일(현지시간)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시(市) 시장이 행방불명됐다고 보도했다.
피게로아 시장은 전날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시를 찾아 쇼핑 후 이동하던 중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피게로아 시장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에 의해 피랍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CJNG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더불어 멕시코의 양대 갱단으로 꼽힌다.
지난 7월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CJNG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샬럿, 시카고, 애틀랜타 등지에 펜타닐 등 마약 유통 센터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CJNG의 주요 근거지는 할리스코주를 비롯한 접경 지역이다. 코티하시가 속해 있는 미초아칸주도 포함된다.
피게로아 시장은 평소 CJNG에 대한 강경 대처 방침을 고수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에는 CJNG 조직원들이 시청 건물을 폭파해 2명이 사망하는 등 갱단으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았다.